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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임신 중 건강한 부부관계
2. 주의 사항
아내가 임신 중이라 태아가 걱정되어 성관계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적당한 부부관계가 임산부의 심리적 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하던데 관계를 가져도 될까요?.
1. 임신 중 건강한 부부관계
임신 중 부부관계에 대해 궁금해하는 분들이 있다.
일반적으로 임신 중의 성생활은 태아에게 좋지 않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다. 자궁수축으로 인해 태아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까 봐 걱정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임신 중에도 성생활은 가능하다.
이는 먼저 아기를 둘러싸고 있는 양수가 충격을 흡수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며, 또한 초음파 검사 시에는 기계와 산모의 복부가 직각으로 맞닿아 있기 때문에 외부에서 가해지는 힘이 그대로 배 속의 아이에게 전달되지는 않는다.
적당한 부부관계는 임산부의 정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임신 초기에 임산부는 입덧이나 피로감, 호르몬의 변화 때문에 성욕이 감퇴하지만, 임신 중기에 들어서면 다시 성욕이 생기거나 왕성해진다. 임신 중에는 자궁으로 가는 혈액의 양이 늘어나기 때문에 남성의 발기 능력이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여성은 임신을 하면 다른 사람과 더 가깝게 지내고 싶어하는 경향이 강해지기 때문에, 배우자와 자주 성관계를 갖는 것이 심리적 안정에 도움이 된다.
2. 주의 사항
하지만 조심해야 하는 때도 있다.
임신 기간은 일반적으로 세 단계로 나뉜다. 임신 초기에는 마지막 생리가 시작된 날로부터 13주까지를, 중기에는 14주부터 28주까지를, 말기에는 29주부터 출산 직전까지를 말한다.
산부인과 전문의들에 따르면 임신 초기에는 성관계를 가진 사람이나 그렇지 않은 사람 모두에게 유산의 위험이 있다고 한다. 또한 임신 말기에 접어들면 자궁이 커지면서 주변 장기를 압박해 숨을 쉬기가 힘들어지고, 자궁 수축으로 인해 조산의 위험도 높아지므로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어떤 점을 조심해야 할까?. 우선 자세를 잡아야 한다. 될 수 있으면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자세를 취해야 한다.
여성의 하복부를 자극하는 체위나 복부 근육을 지나치게 사용하는 체위는 피하도록 한다.
여성의 복부에 가해지는 압력이 커지거나 자세가 불편해지는 남성 상위나 후배위보다는 여성이 직접 삽입의 깊이와 속도, 강도를 조절할 수 있는 여성 상위 체위가 더 적합하다.
구강성교는 되도록이면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을 하면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주로 입으로 감염되는 바이러스가 태아에게 선천성 질환을 일으키기도 한다. 예를 들어, 입맞춤이나 같은 식기류 사용 등으로 인해 감염될 확률이 높은 1형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산모에게서 태아에게로 옮겨질 경우 아이에게 피부 수포나 결막염 등을 유발시킬 수 있습니다. 드물게 헤르페스 뇌염과 같은 중추신경계 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임신 전에 성병 검사를 받아야 하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성 관계에 있어서 신중함이 필요할 때가 있다.
이전 임신에서 조기양막파열이나 전치태반이 있었던 여성은 관계를 갖기 전에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임신 중에 조기 진통을 겪었거나 조산한 적이 있는 산모도 예외는 아니다.
남자는 가능하면 정액을 배출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HLA-G라는 유전자가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임신 중 고혈압이나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가 하면,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호르몬이 산모의 자궁을 수축시켜 태아에게 좋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아직까지 확실한 근거는 없지만, 임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남자친구와의 관계를 자제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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